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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아무리 소란스러워도 나는 꼭 서로의 고요가 되어줘야지. 시끄럽고 혼잡한 파도들 사이 나는 네가 사는 낭만의 섬이 되어 주기로 약속하고, 흐린 날의 빈곤한 폭죽 같은 사랑에 침잠하다 잠에 들면, 새벽빛으로 소멸하는 세상의 모든 별들이 우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성주, 꿈 베개
안녕, 여기는 잊혀진 별 명왕성이야.
여기 하늘엔 네가 어릴 때 바닷가에서 주웠던
소라 껍데기가 떠 있어.
거기선 네가 좋아하는 슬픈 노래가
먹치마처럼 밤 푸른빛으로 너울대.
그리고 여기 하늘에선 누군가의 목소리가
날마다 너를 찾아와 안부를 물어.
있잖아, 잘 있어?
장이지, 명왕성에서 온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