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백호의 산에 검은 물이 흘러오게 둘 수 없다. 첫 현장 실습으로부터 어언 7년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원래부터 당신이 이런 기구한 삶을 살았던거마냥 익숙해진 고단한 삶을 삶았습니다. 그렇게 불행과 떼어놓을 수 없는 삶을 살아가던 중 우리는 서울특별시 자성구 이청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상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백호의 명령을 받아 본부에 모입니다. 백호 소속 퇴마사의 절대수칙. 제1수칙, 국가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충성을 다 해야한다. 제2수칙, 동료와 퇴마사 본인의 안전을 최후의 순간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자랑스러운 대한의 퇴마사여, 당신에게 삶이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까?
이곳은 터널형 아쿠아리움입니다. 단, 이곳에 물고기는 없습니다. 열대어 대신 당신을 괴롭히는 환영들이 유영하고 있습니다. 그리웠던 기억들, 포기한 꿈, 잊을 수 없는 실수들이 형체가 되어 물결에 일렁입니다. 그래도 조금 걸을까요, 서로, 헤엄치는 것에 대해 얘기합시다.
연고도 없는 곳으로 펑펑 눈이 오는 날 무작정 이사하게 된 당신. 지인의 지인에게 겨우 소개를 받고 급하게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이 문을 열었을 때 마주한 것은 처음 보는 사람. 뚜르르, 뚜르르... ... 여보세요? 아 미안해, 미안해. 어휴 내 정신 좀 봐. 실수했어. 내가 새 방 구해줄게. 일주일만 둘이 같이 살아요, 응? 말이 돼? 로맨틱 코미디 세계에선 그런 일이 있는 법입니다.
백호님, 제발 우리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8살에 처음 입학하고 벌써 9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초등부를 졸업하고 중등부를 지나 고등부 생활이 시작된 우리에게 새로운 변화가 생겼습니다. 현장 실습이라는 새로운 일이 주어진거죠. 지금까지 중등부에서는 현장 학습이란 이름으로 무기 조달이나 현장 정리 등 일을 맡았으나 이번에는 직접 현장에서 선배들을 보조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까요?
메리 크리스마스! 어느 때보다도 행복이 넘치던 그 화이트 크리스마스 . 그런 와중 하늘에서 거대한 괴물이 나타나더라니, 느닷없이 누군가에게 “세계를 구해달라”는 부탁까지 받게 되고 보면…… 어느샌가 눈 앞에 있는 것은 하나마사를 닮은 어린아이. 아니, 어린시절의 하나마사 본인입니다.
범 내려온다, 삿된 것들을 물리치러 안개 낀 산에서 하얀 범이 내려온다! 7살의 생일날, 우리는 모두 지독한 열병을 앓았습니다. 그 열병은 우리를 퇴마사로 각성하게 했습니다. 이제부터 퇴마를 업으로 삼고 살아가야 한다는 어른들의 말과 함께 살던 곳을 떠나 깊고 깊은 산골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산속에 지어진 대한백호학원에서 이제부터 퇴마사가 되기 위해 살아가야 합니다. 이 길에서 도망치기엔 어른들은 당신이 백호가 되길 원합니다. 오늘은 대한백호학원 106기의 입학식이 있습니다. 며칠 전에 미리 도착했을 수도 있고, 이제야 막 새벽에 도착한 사람도 있을 겁니다. 아직 모르는 것이 많지만 친구들과 함께 힘내봅시다!